계절은 항상 어김없이 찾아오건만, 대한민국의 봄은 어느 샌가 간곡히 바라 마지않는 실상이다.

항상 변함없이 푸르길 바랬던 소나무도, 재선충병으로 말라죽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것이 어찌하여 ‘대한민국의 병듦’에 투영되는 것일까.

많은 사건, 사고들로 한국은 몸살을 앓는다지만 현재를 살게 해준 이전 세대의 속앓이와 비견될 수는 없을 것이다.

외환위기, 오일쇼크 등 나라 밖 요인들보단 곪아터진 내부 요인을 통해 국가 재정은 바닥을 드러내고, 경제 성장률은 추락하고 있다.

맑은 하늘을 볼 여유도 없이 열심히 사는 국민들에겐 ‘하루 밥벌이’가 중요하고, 많은 미디어 매체에서 보여주는 수많은 뉴스거리들은 그저 감정노동을 위한 흘러가는 가십거리일 뿐.

또한, 매번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봄을 기다리던 청년들은 현저히 추운 겨울 속에서 취업을 위해 노력하다, 예측할 수 없는 변동성(volatility)에 고뇌하며, 아주 깊은 겨울잠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 성장 동력인 우리 국민들은 열심히 산 오늘을 위해, 또한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희망을 위해, 외친다!

'기다립니다. 대한민국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