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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저녁 7시 30분경, 정미경 국회의원을 비롯한 박동현 경기도의원, 유재광 수원시의원, 양민숙 수원시의원이 칠보산 화장장건립저지 비상대책위원회가 주관하는 제3차 화장장건립저지 주민공청회(장소:수원 권선구 당수동 당수초교 체육관)에서 화장장 건립에 대한 강력한 반대의사를 밝혔다.
먼저, 정미경 국회의원은 “화성시 5~6개 동네에서 화장장을 원했고, 특히 마지막까지 궁평리와 숙곡리는 화장장을 두고 경쟁을 벌인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화성시는 화장장을 건립하는 숙곡리에 보상금 300억원, 민원해소비용 100억원, 발전기금 50억원 등 총 450억원을 준다고 한다”고 밝힌 뒤, “그러나 화장장 인근의 서수원시민들은 안중에도 없으며, 화성시라 화성시민들만 챙겨주고 서수원시민들에게는 사전에 알리지도 않은 채 ‘나몰라’식의 대응은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화장장은 물론 필요한 시설이며, 대안 없이 반대만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뒤, “화성시는 궁평리에 건립을 하는 대안도 있으나 서수원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숙곡리를 추진하는 이유는 숙곡리가 그린벨트지역이라 그린벨트만 풀면 되기 때문에 값이 싸고, 교통여건이 유리하다는 점이다”라고 밝힌 뒤, “화성시는 가격과 교통만 생각할 뿐, 수원시민의 건강은 무시한 것”이라고 강력히 호소했다.
이날 공청회에 함께 동참한 박동현 경기도의원과 유재광 수원시의원, 양민숙 수원시의원도 정미경 국회의원 발언에 힘을 실으며 뜻을 함께했다.
박동현 도의원은 공동형 화장장 건립저지를 찬성하며 “도의원으로서 경기도 내 수원과 화성이 적절한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고, 앞으로 화장장 건립관련 환경영향평가에 서수원시민 대표가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며, 화성시가 서수원시민들에게 화장장 건립에 대한 내용을 미리 알리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유재광 수원시의원은 “2km로 밖에 안되는 거리에 공동형 화장장이 들어서서 서수원시민들의 심장, 서수원시민들 건강의 밑거름이라 할 수 있는 칠보산을 뺏겨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양민숙 수원시의원은 “김진우 수원시 의장과 김정렬 수원시의원도 공동형 화장장 건립저지에 뜻을 모으고 있다”고 밝힌 뒤, “시의원들도 서수원시민들과 함께하여 화장장 건립저지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