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당 전통문화와 바우덕이의 예술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2014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10월 1일 안성맞춤랜드에서 막을 열었다.

남사당은 조선후기에 장터와 마을을 떠돌아다니며 곡예, 춤, 노래를 공연했던 집단으로 전문 공연예술가들로 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연예집단이다.

지금은 2001년도부터 해마다 조선 최초이자 최후의 여자 꼭두쇠 바우덕이를 기리고 남사당 문화를 세계적인 대표문화로 전승 발전시키고자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1일 개막식에는 황은성 안성시장, 김학용 국회의원, 유광철 안성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및 유관기관 단체장들이 참석해 바우덕이 축제 개막을 축하했다.

황은성 안성시장은 환영사에서 “많은 안성 시민들이 참여하셔서 안성맞춤랜드의 가을 정취와 함께 즐거움을 가득 담아가길 바란다”며, “이 즐거운 여정에 동참하여 복잡한 일상사를 잊고, 안성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문화예술과 자연을 마음껏 향유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조선시대 전국 3대 장이었던 안성장터의 1860년대 모습을 재현한 안성 옛 장터를 통해 옛날 장터의 여러 가지 먹거리와 전통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바우덕이 축제에 안성식당 대표로 참여한 안성장터국밥 상인은 “조선 3대 시장 중 하나인 축산시장 어귀에서 안성장터 국밥이 생겨났다. 전국의 상인들과 물건을 사러온 손님들에게 서민적인 음식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며, 안성의 전통 먹거리, 안성장터국밥을 소개했다.

또한 안성시를 대표하는 우수한 농산물 및 가공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흥겨운 판매의 장도 마련됐다.

이날 축제에 참여한 시민은 “사람보는 재미도 있고, 먹거리와 즐거운 여러 가지 오락거리가
많아서 손자, 손녀 모두 데리고 나왔다.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낼 예정이다”고 전했다.

남사당 공연장에서는 남사당놀이(풍물, 줄타기)와 세계민속공연이 펼쳐져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편, 이번 ‘2014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에 걸쳐 안성맞춤랜드 일원에서 펼쳐진다.



평택/권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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