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9시 평택시 칠괴동 소재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앞에서 쌍용자동차지부가 “불편부당한 법원판결 촉구 3보 1배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쌍용자동차지부장 김득중, 민주노총 경기도 본부 이상언 본부장, 금속노조 이현우 부위원장 외 해고근로자 가족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늘 기자회견은 지난 2월 7일 서울고법 쌍용차 정리해고 무효 판결 7개월째지만, 계속되는 사측의 법원 판결 무시와 조만간 있을 지난 5월 9일 쌍용차지부가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 및 임금소송 가처분 판결에 대한 법원의 공정하고 조속한 판결로 해고자 복직에 새로운 전기를 맞고자 마련됐다.

민주노총 경기 본부 이상언 본부장은 “이미 지난 2월, 정리해고는 무효라고 이미 법원에서 판결한 바가 있고 그 무효 판결에도 아직까지도 사측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3보 1배 투쟁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오늘 이 3보 1배를 통해 눈 하나 깜짝 않는 사측을 상대로 법원이 최소한의 양심과 상식에 입각해 하루속히 결론을 내려주길 촉구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쌍용자동차 해고근로자 가족 대표 권지영씨는 “보통사람들처럼 살고 싶다. 여러 건의 재판으로 법원을 집처럼 드나들며 몇 백억씩의 손배 가압류 소송에 시달리지 않고, 보통사람들처럼 일하고 퇴근하고, 아이들 아빠로 엄마로 살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에 쌍용차 관계자는 “1심은 쌍용차 측이 승소했고, 2심은 쌍용차 해고근로자가 승소했으며 현재 대법원 상고 중에 있기 때문에 특별한 의견은 없다“고 밝혔다.

쌍용차 해고근로자들은 30일 오전 9시를 시작으로 매일 오전 9시 쌍용차 정문에서 평택법원까지 3보 1배 투쟁을 통해 법원의 불편부당한 판결을 촉구 할 것이라고 전했다.



평택/권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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