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신장동과 이충동에 위치한 경기관광호텔, 성은빌딩, 윤백골든펠리스 주상복합 아파트는 수년간 방치돼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주상복합아파트의 타워크레인은 유치권문제로 철거를 하지 않은 채, 수년 동안 비바람에 흔들려 인근주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성은빌딩은 지하2층 구 목욕탕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성인의 허리께까지 물이 차 있는 상태다.

어린아이가 빠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출입문이 개방돼 있으며 폐타이어, 형광등 유리조각과 전선들이 엉켜있어 영화 괴물의 촬영장을 방불케 한다.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원성이 높은 곳은 경기관광호텔이다. 외관의 가림막이 태풍에 뜯겨 흉물스러운 것은 물론 입구는 문도 없이 개방돼 청소년들과 노숙자가 자주 드나들어 안전이 우려된다.

인근 상인 강양자씨는 4년째 방치된 건물에 대한 피해로 원성을 토로했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는 바닥은 깨진 유리조각과 가림막이 날리고, 벽은 여기저기 공사자재들이 뜯겨있고 물이 뚝뚝 떨어져 음산한 느낌을 준다.

이에, 평택시관계자는 사유재산이라 건물주에게 손 쓸 수 없다는 식으로 일관 하고있다.

이렇듯, 대안을 찾으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모든 책임을 건물주에게 전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건물주와의 통화를 시도했지만 건물주는 응하지 않았다.

그 후로 보름이 지난 지금도 관계자는 9월 철거예정이라는 건물주의 입장만 믿고 있는 실정이다.

안일하게 대처하는 관계기관의 무심함에 평택시의 미관저해뿐만 아니라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평택 / 황예지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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