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서정동에서 지난 7일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달아난 40대 신씨가 도주4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신씨는 앞서 6일 오후11시께 평택시 서정동 한 휴게음식점 앞에서 여종업원A씨를 차에 태워 충북 청주의 한 모텔에서 성폭행한 뒤 끌고 다니다 8일 오전 수원시 인계동 인근에서 A씨에게 100만원을 요구해 받은 뒤 A씨를 내려주고 도주했다.

평택 경찰서는 도주한 신씨가 안성으로 도주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안성경찰서와 공조수사로 10일 오전10시55분께 안성시 대덕면 내리 대덕농협지소 앞 노상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평택 경찰서 압송 후 고개를 숙인 채 진술 중인 피의자

경찰은 검거한 신모(40)씨를 범죄사실과 도주경로 등을 조사한 뒤 성폭력범죄처벌에 관한 특례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여종업원A씨는 강간당했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피의자는 강제적 성관계가 아닌 성매매를 했다고 상반된 주장을 하고있다.

한편, 피의자 신씨는 지난4일 6시30분께 경보음이 울려 주거지로 보호관찰관이 찾아와 다른 전자발찌로 교체했고, 교체 시 헐겁게 채워져 전자 발찌를 파손하지 않고 손으로 벗겨 냈다고 말했다.

신씨가 거주했던 서정리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주민은 전자발찌 관리에 관한 불안감을 강하게 호소했다.

수차례에 걸친 ybcnews의 통화시도 끝에 어렵게 연결된 전화인터뷰에서 평택보호관찰소 측은 관내 30개의 전자발찌 정상착용에 대해 점검중이라고 말했으며, 점검일지는 성범죄자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공개 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늘도 평택지역에는 아직도 확인중인 30여개의 전자발찌 착용자가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평택 / 황예지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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