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유일의 광산동굴인 광명가학광산동굴, 지난 1912년부터 채굴이 시작되어 1972년 폐광된 이후 40년만에 관광지로 문을 열어 지역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광명가학광산동굴에서는 지난 7월28일부터 오는 8월17일까지 21일간 ‘2014 광명동굴여름축제’가 한창이다.

동굴 안에는 금, 은, 동 아연 등을 채굴했던 광부들의 생활 상을 엿볼 수 있는 전시장과 동굴 곳곳에 빛을 활용한 바다생물 작품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암반수가 고인 워터 마운틴 등 자연이 만들어낸 볼거리가 풍성하다.

특히,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12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여름방학을 맞아 진행되는 축제 기간 동안엔 하루 2차례에 걸쳐 미디어 퍼포먼스와 미니 콘서트 등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한여름에도 긴 팔 옷이 어색하지 않은 이색 피서지로 각광받으면서 지난 2011년 개장한 이후 관광객 수 63만 명을 돌파했다.

이젠 힘든 노동에 지친 광부대신 시민들의 탄성으로 가득한 가학광산동굴, 수도권에서 유일한 동굴이자 빛과 즐거움이 가득한 수도권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경기/강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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