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 신장동에 위치한 구 경기관광호텔은 3년 넘게 공사가 중단·방치되면서 흉물로 남은 상태다.

2010년 11월 폐업신고를 한 후 공사 현장이 그대로 방치되면서 주민들의 안전과 위생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건물이지만 안전장치가 미흡해 안전사고가 있을까 우려된다. 공사장 앞의 버스정류장 위로는 철골들이 넘어질 듯 위태로운 상태다. 임시방편으로 설치한 가름막 또한 심하게 헤어져 도시 미관을 해치고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건물 내부는 온통 쓰레기로 덮여 있어 위생상의 문제도 주민들의 걱정 중 하나다.

주변 상인들의 말에 따르면 지나가는 행인이 줄어들어 상권에도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경기관광호텔은 2010년 철거 신청을 한 후 2013년 11월 11일 재건축 승인을 받았지만 최근까지 시·착공이 진행되지 않았다.

관할 관청인 평택시 송탄파출소는 이 구역을 공·폐가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청 측에서는 안전·위생과 관련한 주민들의 민원에 대해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사유재산과 관련해서는 시 공적인 예산으로 처리할 수 없으므로 시공사업체와 건물주에 안전조치에 대해 공문을 보내는 이상의 특별한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전했다.

공사가 언제 마무리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미 주민들의 불만은 높아질 때로 높아진 상태. 주민들을 위해 빠른 시일 내 재건축이 진행되거나 공사현장 정리가 이루어져 안전과 위생문제가 해결되어할 때다.



평택/송해림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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