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각오를 다지며 사각의 링 위에 오르는 선수들, 투혼의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을 응원하는 관중석의 열기, 10일 저녁 이충문화체육관이 퀵복싱대회로 뜨겁게 달궈졌다.

이날 WAKO대한퀵복싱협회가 인정하고 평택시 킥복싱연합회 주관으로 SUPA PRO 월드 리그가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장학금 조성과 WAKO KOREA의 독자적 프로 리그인 SUPA PRO를 런칭하는 의미있는 대회이다.

(사)대한킥복싱협회 상임이사 김영민은 “고향인 평택시에서 SUPA PRO 첫 경기를 하게됐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나아가 전 세계의 킥복싱 프로 단체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대회에 출전한 국내외 격투기 선수 18명은 오프닝매치 3종목을 시작으로 슈퍼파이트2종목, 한국vs태국 국제전 무에타이룰, 여성파이터 로우킥풀, 웰터급 타이틀매치, 헤비급 타이틀매치 등 총 9개 경기에 출전해 열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는 선수들, 관중석에서는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 하나 놓치지 않고 지켜보면서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이날 대회에는 무에타이 경기를 앞두고 링 위에 오른 선수가 전통의식을 치러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60KG 로우킥룰에서 유럽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여자파이터들의 열전이 펼쳐져 열기를 더했다.

아울러, 66.8KG 웰터급 타이틀매치 K-1룰에서 박준혁 선수가 1라운드에서 상대선수를 KO시켜 챔피언 밸트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박 선수는 “혼자만의 노력이 아닌 부모님, 스승님, 제자 등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챔피언 타이틀을 얻어 더욱 값지고 행복하다“며, ”상대선수 부상이 크지 않길 바란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SUPA PRO는 앞으로 전세계 각 프로격투기 단체들과 연합해 연 6회이상 세계규모의 국제프로 경기대회를 국내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