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테크노벨리 내에 신축 중이였던 7층 오피스텔 건물 일부가 20~30°가량 기울어지며 붕괴 위험에 처했다.

이 신축 오피스텔은 지난 2013년 8월 착공해 31일 준공을 앞둔 가운데 1층은 주차장, 2·3층은 오피스텔, 4·5·6·7층은 고시원이 들어서는 복합건축물이다.

12일 오전 8시경 인근시민을 통해 신고접수가 됐고, 아산소방서와 경찰당국이 현장에 나와 펌프차와 구급차 등 11대의 장비를 동원했고, 긴급구조 통제단을 설치했다.

충남 아산소방서 신동한 현장대응팀장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진입해보니 균열과 타일, 대리석이 일부 떨어져 있고 건물 자체가 위험한 상태이다”라고 전했다.

아직 입주를 하지 않은 상태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공사현장의 시공, 설계, 감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한, 붕괴가 우려되는 종현오피스텔 바로 옆에서 공사 중인 신축 은서오피스텔 역시 같은 시공사가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시청 김운식 자치행정국장은 “시민들의 접근을 막고, 안전팬스를 설치해 제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시청 등은 현재 주민접근을 통제하면서 전기·가스 공급을 차단한 상태다.

도배시공을 하고 있던 목격자들은 “옆 건물에서 벽지를 바르다 대형트럭에서 벽돌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고, 제일먼저 세월호 생각이 났으며, 가슴이 떨렸다”고 밝혔다.

세월호에 슬픔이 체 가시기도 전에 또 안전 불감증 소식으로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산/이다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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