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은 30일 2천130억 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한 평택 도시공사와 공사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시작한 압수수색은 오후 2시 50분경 마무리 됐다.

검찰은 평택도시공사와 포승2산업단지를 개발한 A업체 등 10여 곳에 40여명의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평택도시공사는 지난 2011년 포승2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법인 설립에 2천130억원을 채무보증 형태로 출자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사회 승인이 없었고, 대출이자도 과다하게 책정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또한 당시 적정 공사비도 409억원이었지만 439억원으로 30억원을 과다하게 산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감사원 감사결과에 대해 수사를 요구하는 평택시민단제의 고발장이 지난 2월 24일 접수돼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범죄 혐의점이 드러날 경우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평택/주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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