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을 매입할려고 계약만 해놓았을 뿐 아무런 권리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 (주)한성에스앤에스가 용역업체 직원들을 동원, 건물주의 허락도 없이 무단 점유해 출입문을 봉쇄하고 사무실 출입을 막고 있는 무법천지 상황이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강 모씨가 지난 2월 21일 3년전 작성됐다는 임대계약서를 들고 용역업체 직원들을 동원, 건물을 무단점유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관할 경찰서인 강서경찰서는 피해자들의 고소고발에 조사에만 응할 뿐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이들의 불법행위를 묵인하는 것이 아니냐는 원성이 빗발치고 있다.

SM타워 건물주인 수명산씨티(주) 대표와 입주자들에 따르면, 지난 2월 21일 강현철씨가 3년전 수명산씨티(주) 전 대표이사인 김의진과 임대계약을 했다는 계약서를 들고 건물주의 사전 문의도 없이 용역업체 직원들로 보이는 10여명의 덩치가 건장한 사람들을 동원해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며 밀고 들어왔다는 것이다.

이에 사유를 물었으나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접근을 못하도록 위협을 가하였고, 다만 구두로 수명산씨티(주) 전 대표이사인 김의진에게 용역비 2억 6천만원을 받지 못하여 1층(2억원)과 3층의 307호, 309호(6천만원)에 대해 2011년도에 작성한 계약서가 있다면서 3년전 계약서를 근거로 들어왔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강씨가 3년전에 작성됐다고 하는 임대계약서가 가짜계약서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취재진의 취재결과, 수명산씨티(주) 전 대표이사인 김의진은 “강씨를 본 적도, 알지도 못하고 당시에 계약서를 써 준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어 강씨가 주장하는 임대계약서의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터뷰] 김의진 前 대표이사 / 수명산씨티(주)

이에 대해 강씨는 김의진 전 대표가 계약서를 써 준 것이 맞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정식 인터뷰에는 응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

뿐만 아니라, 김의진 전 대표이사가 3년 전인 2010년 12월 7일자에 용역업체 직원들로부터 협박을 받고 206호와 208호 사무실 임대계약서(2년간)를 작성해 주었고, 그 이후에도 괴롭힘을 당하다가 결국 집단폭행까지 당해 뇌출혈을 일으켜 뇌수술을 받고 현재에도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사실까지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인터뷰] 김의진 前 대표이사 / 수명산씨티(주)

현재 SM타워 건물 3층에는 (주)한성에스앤에스가 동원한 용역업체 직원과 강씨가 동원한 용역 직원들이 출입문을 막고 지키고 있어 인테리어 공사를 해주고 공사대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고 대신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다는 원풍건설(주) 장병호 대표이사의 분노만 커져가고 있다.

[인터뷰] 장병호 대표이사 / 원풍건설(주)

또한, 채권자인 푸른저축은행과 채권매입을 위해 10% 계약금으로 계약만 한 것으로 확인된 (주)한성에스앤에스가 사건의 건물을 점유할 아무런 권리가 없음에도 불법점유하고 있고, 자격도 없는 (주)한성에스앤에스가 SM타워 전 관리사무소인 (주)정원개발과 관리용역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근거로 (주)정원개발은 (주)한성에스앤에스의 의뢰를 받아 3층 시건장치의 키를 보관하고 있으며, 사무실 입주자의 요구에도 (주)한성에스앤에스의 허락 없이는 키를 줄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

[음성녹취] (주)정원개발 회사 관계자

현재 SM타워 건물의 권리를 주장하며 점유하고 있는 (주)한성에스앤에스와 3년전 수명산씨티(주) 전 대표가 자신들에게 작성해줬다는 임대계약서라고 주장하는 강씨 모두 무단점유는 불법이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경찰은 이해할 수 없는 미온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어 피해자들로부터 원성과 함께 이들을 비호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어, 사건 해결을 위해 검찰 등이 직접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동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