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에 위치한 한 정육점, 미국산 수입갈비를 한우갈비로 속여판매하다 덜미를 잡혔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1월말 설명절을 전후로 수원, 용인, 화성 등 도내 11개시 30개 식육판매업소에서 한우불고기와 한우갈비를 수거해 축산위생연구소에 한우유전자 확인검사를 의뢰했다.

검사의뢰 결과 한우불고기 3건, 한우갈비 7건 등 총 30개 업체 중 10개 업체에서 원산지를 한우로 속여 판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판매업체는 관련법에 의거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 등 형사처벌과 축산위생관리법 위반사항에 대해 행정처분을 받게 되며, 업소명은 시군 홈페이지 등에 공개된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정봉수 용인센터장은 “동종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자 손해를 복구하기 위해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원산지를 속이는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경기도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도특사경은 축산물 진열장에 한우 개체식별번호와 원산지가 부착돼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안전하고, 냉장고에 보관 중인 제품은 원산지 등 표시사항의 부착 여부를 꼼꼼히 살펴야한다고 당부했다.

경기/강효숙기자 ybctv0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