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4시 3개월에 걸친 통합진보당 이석기의원의 내란음모 사건의 1심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내란음모와 선동, 국가보안법위반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로 판단하고 통합진보당 이석기의원에 대해 징역 12년, 자격정지 10년을 선고했다.

이상호, 조양원, 김홍열 피고인은 징역 7년 자격정지 7년, 홍순석 피고인은 징역 6년 자격정지 6년, 한동근 피고인은 징역 4년, 자격정지 4년을 선고받았다.

이 날 통합진보당지지자 300여명이 법원 건너편에서 이석기의원 석방, 박근혜 독재반대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고, 보수단체 회원 400여명이 맞불 시위를 벌여 혼란을 일으켰다.

경찰은 이날 12개 중대 1200여명을 배치해 시위자들의 돌발행동을 방지하고 시민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했다.

피고인측 변호인단은 “50여차례에 걸친 재판이 이해가지 않고 앞으로 항소심을 통해 1심에서 간과했던 여러 가지 쟁점에 대해 하나하나 밝혀나갈 계획이다”고 의사를 밝혔다.

반면 검찰은 “범죄 실체에 대해 상응한 합당한 판결”이라며 “판결문을 분석해 항소여부를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수원/이다슬기자 ybctv0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