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기도시공사 고덕택지사업소 건너편, 평택지역경제살리기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종호)가 고덕택지개발로 인한 하도급 업체 덤핑입찰을 방조해 지역경제와 지역상인, 지역근로자들에게 피해가 진행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며 집회를 가졌다.

평택경찰서는 집회가 불미스러운 일로 번지지 않도록 초동대응을 하며 긴장된 모습으로 집회현장을 지켜봤다.

경찰은 이 위원장이 지난해 1월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앞에서 왼쪽팔에 분신을 시도한 적이 있어 시선을 놓치지 않고 이 위원장을 주시했다.

이번 집회를 준비한 평택지역경제살리기비상대책위원회 이종호 위원장은 “상처를 치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처가 나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준비한 선언문을 단호하게 읽어 내려갔다.

이 위원장은 선언문 낭독을 마치고 오른쪽 팔에 준비한 인화성 물질을 붓는 순간 철통같이 집회 현장을 지키고 있던 경찰에 의해 저지당했다.

경찰에 의해 분신 시도를 저지당한 이 위원장은 삭발식을 갖고 집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평택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덕개발단지 기반산업들은 용산 미군기지이전에 따른 평택역개발사업에 따른 지원금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므로 평택지역업체, 지역근로자, 지역상인이 참여해 세금이 고스란히 평택시로 들어가고 세금이 평택시민의 복지기금이나, 평택시발전기금으로 사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투쟁과 공정거래위원회, 건설교통부 등을 찾아가 집회를 하고 힘을 모아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해결되도록 할 것이다“며 ”평택시민을 위해 지원된 자금인 만큼 평택시민이 윤택하지 않더라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자금으로 사용됐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집회를 통해 "팽성읍 대추리 미군부대이전사업처럼 덤핑단가에 무리한 공사하도급을 주어 고스란히 그 피해가 지역상인과 근로자 지역업체들이 더 이상 굶주림과 가난에 허덕이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평택지역경제살리기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8일 오후1시경 평택시청 앞에서 29개 단체가 모여 군중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택/강효숙기자 ybctv0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