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역 광장에 설치된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위한 평택역농성단이 천막농성장 앞에서농성 600일을 맞아 13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금속노조쌍용차지부, 노동당 평택.안성당원협의회, 심리치유센터 와락, 평택민주단체연대회의,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주관으로 관계단체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은 민주노총 평택 안성지부 정미 지부장과 금속노조쌍용차지부 김정운 수석부지부장,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박호림 사무국장은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자 전원복직, 47억원 손해배상가압류철회, 복직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판결이행을 촉구했다.

이어 노동당 경기도당 김기홍 부위원장은 “지난 2012년 5월 24일, 쌍용자동차 문제의 해결을 바라는 평택의 시민사회단체, 정당이 쌍용자동차 해고자와 가족들의 죽음에 더 이상의 사회적 타살을 막겠다는 마음으로 평택역 광장에 천막을 치고 철야 농성을 시작했다”며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금속노조쌍용차지부 김정운 수석부지부장은 “평택역 천막이 벌써 600일이 됐다“며 ”쌍용차 해고된 노동자들 공장 복귀를 위해서 다섯 번째 겨울을 맞아 싸우고 있으며, 47억 손배, 24명의 죽음, 비정직 해고된 노동자들이 공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2014년도에는 경영진들이 반드시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쌍용차지부는 해고된 노동자들을 비롯한 쌍용차사태가 올바르게 해결되지 않는 한 끝까지 투쟁할 수 밖에 없으며, 공장으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각 사회 시민단체와 국민들과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속노조쌍용차지부는 해고노동자 187명의 복직과 47억원에 이르는 손배가압류철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판결을 이행해 줄 것을 현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했다.

평택/강효숙기자 ybctv0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