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가 내리치는 날에도 불구하고 화재현장 건물 잔해를 철거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월 3일 대형화재가 발생한 코리아냉장창고, 화재가 발생한지 222일째 되는 12일 오후 안성시는 코리아냉장화재 현장에서 그동안 진행했던 행정대집행을 종료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화재현장에는 황은성 안성시장, 이동재 안성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과 지역주민, 대행업체인 성도건설산업 담당자들이 참여했다.

화재현장에서 안성시 안전총괄과 이종보 과장은 화재현황과 화재 잔재물 철거 및 폐기물 처리결과, 주민피해 방지활동, 그동안 투입예산, 인력, 문제점 및 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참여한 황은성 안성시장은 대형화재가 두 번 다시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며, 최선을 다해 사고를 수습해준 관계 공무원과 대행업체의 노고를 치하하고 피해지역주민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그동안 안성시는 코리아냉장 화재로 인해 주민들이 겪어야 하는 고통과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행정대집행을 결정하고 코리아냉장에게 지난 8월 20일 행정대집행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8월 23일부터 철거작업을 시작해 행정대집행 종료를 선언한 12일까지 동.식물폐기물 9,774톤을 경주시외 5개 대도시로 매립 및 소각 완료하고 건설폐기물 34,908톤을 반출됐으며, 공사비용은 약 49억원이 발생했다.

이종보 과장은 “코리아냉장의 자금여력이 없어 철거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아서 지역주민들이 해충과 악취로 장기간 고통을 겪고 있어 안성시에서 행정대집행을 하게 됐다”며 “코리아냉장의 보험금을 회수하기 위한 행정적 절차를 위해 행정대집행 종료선언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리아냉장창고 화재가 발생한지 222일째 되는 날, 안성시는 행정대집행 종료를 선언하고 남아있는 건설폐기물 약 20,000톤을 오는 21일까지 반출 완료할 예정이다.

안성/강효숙기자 ybctv0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