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박물관 내 여민동락 카페, 아늑한 분위기의 북카페에서는 원두를 직접 갈아, 커피를 내리고 유유를 데워 멋진 작품도 만들어 낸다.

전문가의 솜씨를 뽐내는 이 카페의 바리스타는 모두 수원 시니어클럽의 회원들이다.

수원시니어클럽 이재화(68세)회원은 “건강해지고, 취미 활동도 되고, 자녀들이 정말 좋아하고... 이렇게 정말 좋은 것을 우리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니까 다른 노인분들도 이렇게 다 같이 이런 일을 많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고령화 사회가 시작되면서 노인복지정책 중에 한가지로 시니어클럽과 실버인력뱅크 같은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을 운영해 왔다.

이러한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을 보다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마련된 제11회 복지경기포럼이 지난 5일 용인 골드 훼미리에서 ‘경기도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의 역할 정립’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경기도 노인일자리지원센터 노완호 센터장은 “시니어클럽이 없는 시, 군에서는 실버인력뱅크가 노인일자리 업무를 담당해 왔고, 또 이 실버인력뱅크라는 것이 원래 기능이 자원봉사였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정체성이 혼란을 겪어온 것이 사실이다”며, “이런 문제를 그냥 놔둬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포럼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노인 사회참여 지원기관이 갖춰야 할 역량과 강화 되어야 하는 것들, 중점을 두어야 할 일자리 등의 토의가 진행됐다.

경기복지재단 인경석 대표이사는 “노인들이 일하는 것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문제가 중요하며, 노인을 위한 일자리를 많이 발굴해서 공공형 일자리 또 민간형 일자리 이런 것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속적으로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의 체계적인 확립과 정착을 위해 노인일자리창출 외에 다방면의 노인복지정책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경기/강효숙기자 ybctv0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