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부경찰서(총경 김정섭)는 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절취하려다 피해자에게 발각되자 피해자를 살해하고 금품을 강취한 피의자 장모(51, 남.노무자)씨를 지난 4일 오전 11시경 성남시 중원구 성남대로 노상에서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11월 18일 오후 2시 수원시에 있는 피해자 주거지의 출입문 유리창을 망치로 깨고 침입해 금품을 절취하려다 피해자 최모(40, 여)씨에게 발각되자 주먹과 발로 복부와 얼굴부위를 수회 폭행하고, 반항하는 피해자의 복부, 옆구리 등을 주방 싱크대 위에 있던 과도로 찔러 살해 후, 9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 등 금품을 강취하고 도주했다.

피의자는 노동일을 전전하면서 생활비가 떨어지자 범행을 결심하고 피해자 주거지에 들어갔다가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신고 접수 즉시 전담반 편성해 수사에 착수했고, 피해자 주변인물 또는 강절도범에 의한 범죄 등 다각도로 수사하던 중, 현장주변과 피해자 휴대폰 기지국 주변 등 CCTV 등을 분석·추적했다.

그러던 중 피의자가 천안역 부근의 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돈이 없자 음식대금으로 강취한 휴대폰을 맡긴 것을 확인하고 범행 16일 만에 친형 집에 은신해 있는 피의자를 검거했다.

피의자는 그동안 악몽과 죄책감에 시달려 술을 마시며 생활을 해 왔다며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사죄한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경찰은 피의자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와 여죄 수사중이며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강효숙기자 ybctv0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