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4일부터 6일까지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에서 ‘2013 화성 국제 공룡탐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채인석 화성시장, 하만용 화성시의회 의장, 오일용 화성시 갑지역 위원장, 조정현 보좌관(서청원 국회의원의 보좌관), 백대식 화성시 문화재단 대표이사 등 국내외 공룡학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룡 복제품 제막식과 개회식이 진행됐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채인석 화성시장의 개회사와 린첸 바스볼드 몽골과학원 소장의 축사, 하만용 화성시의회 의장의 환영사에 이어 화성시와 캐나다 로얄 티렐 박물관의 교류협력 양해각서 체결이 이루어졌다.

화성시는 로얄 티렐 박물관과의 양해각서 체결로 상호 교환 전시 및 국제적 관심사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이번 심포지엄에 계획된 내용 중 박물관 설계와 입지여건에 관한 발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며 “화성시는 이러한 박물관 입지여건에 맞는 최적의 장소로서, 2016년도까지 몽골에서 채집한 공룡 화석을 연구하고 전시하는 수장고를 만들어, 국내 자연사 박물관이 화성에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추진된 ‘한-몽 국제 공룡탐사(Korea Mongolia International Dinosaur Expedition, KID)’에서 고비사막의 중생대 공룡지층을 조사하고 발굴한 결과물을 이융남 박사(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장)를 비롯해 바스볼드 박사(몽골과학원 고생물학센터 소장), 루이스 제이콥스 박사(미국남부감리대학 지질학과 교수), 필립 커리 박사(캐나다 알버타대학 생물학과 교수), 마이크 노렐 박사(미국자연사박물관 고생물학과 학과장) 등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한 전문가들이 발표하는 자리다.

이융남 박사는 “이번 심포지움은 단순한 심포지엄이 아니고, 한국에서는 최초로 지난 5년간 외국에 나가서 공룡탐사를 했던 결과물을 한자리에 모여 축하하고, 지금까지 발견된 화석 의 연구 결과들을 공유하는 자리이다”며 “화성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박물관 유치에 대해 좋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이다”고 말했다.

화성시의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한-몽 공룡탐사 프로젝트를 통해 15톤 분량의 공룡화석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 ‘타르보사우르스’ 공룡화석 복제품과 2009년 몽골에서 발견된 ‘타르키아’ 공룡화석을 원형상태로 복원해 공개했다. 타르키아는 7천만 년 전 몽골지역에서 서식한 대표적인 초식공룡이며, 머리화석이 거의 완전한 상태로 발굴된 진품화석으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화성시는 이번 국제 공룡탐사 심포지엄을 계기로 지속적인 공룡연구와 더불어 수장고와 맞춤형 전시관 등을 갖춘 자연사박물관을 완성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화성/주세화기자 ybctv0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