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서(서장 오문교)는 음주운전으로 3회 처벌 받았음에도 무면허 음주(혈중알콜농도 0.083%) 상태로 다른 차량을 추돌하고 피해자 구호조치 없이 도주한 김 모(45세, 남)씨를 약 5km가량을 추격해 안전하게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음주운전으로 3회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현재 무면허 상태에서 재차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벌금미납으로 수배된 상태였다.

광주서 태전파출소 김욱배 경사와 유태종 순경은 지난 2일 오후 2시경 순찰근무를 하며 장지동 소재 장지사거리를 지나던 중에, 승용차량을 추돌한 후 항의하는 운전자를 피해 후진해 도주하는 흰색승용차를 발견하고 추격을 시작했다.

용의차량은 지리감이 있는 듯 인근 샛길을 이용해 과속으로 도주하며 지그재그로 운전하는 등 2차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약 5km가량을 추격한 끝에 장지동 현대아파트 인근 43번국도 굴다리 밑에서 다른 차량에 막혀 도주하지 못한 용의차량의 앞뒤를 순찰차 2대로 막아 김씨를 검거했다.

용의차량을 검거한 김욱배 경사는 “추격과정에서 별다른 피해 없이 안전하게 검거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문교 서장은 “음주운전은 명백한 범죄로, 타인의 목숨을 위협하는 중대한 행위인 만큼 주야 불문, 수시로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경기/강효숙기자 ybctv0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