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는 2일 본회의장에서 제164회 평택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개의했다.

김선기 평택시장, 오택영 부시장과 관계 공무원 등이 출석한 이번 2차 본회의는 조례안 등의 부의안건 의결, 시정질문의 건, 2013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제4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 제안설명의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지난 11월 20일 각 상임위원회별로 심사했던 부의안건에 대해 김인식 운영위원장, 권영화 자치행정위원장, 김윤태 산업건설위원장의 심사보고가 있은 후, 총 14건의 조례안이 의결됐다.

이어 김기성, 최중안 의원 등 8명 의원들이 총 21건의 시정질문을 한 후, 관계 공무원들의 답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김기성 의원은 ‘시립도서관 현황과 추진방안’에 대한 시정질문에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소사벌택지지구 내에 건립하기로 했으나 아직 착공조차 하지 않고 있는 중앙도서관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유진화 사회복지국장과 박창구 도시주택국장은 LH에 도서관 건립 및 확장을 요구했으나 확정받지 못한 점이 있었다며, 내년 4월 준공 전까지 지속적으로 요구해 도서관 건립을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기성, 임승근 의원 등은 집행부에서 확실하고 세세하게 짚어냈으면 지금까지 이 문제가 지속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LH와의 협의를 위해서 평택시가 구체적으로 건물이나 규모, 예산 등에 대한 준비를 해 놓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중안 의원은 ‘지방도 공사 중단에 따른 주민 피해 대책’에 대한 시정질문에서 도로 확충으로 인한 교통망 개선이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와 연계된 도로사업이 10년이 넘도록 공사가 진행되지 않은 것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안전건설교통사업소 유창열 소장은 "경기도에서 평택시 관내에 추진하고 있는 지방도 건설 사업 8개 도로는 대부분 2000년대 초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됐을 때 시작됐다"며, "그 후 경기 침체로 인한 경기도의 재정 악화로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대부분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최중안, 김기성 의원은 "집행부가 경기도에 건의해 공사가 조속히 진행되도록 노력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10년 동안이나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집행부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며, "우선 교통량이 많은 부분만이라도 공사를 마무리한다면 상당한 교통분산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평택항 여객터미널 관련 대책, 노인 일자리 창출 대책, 평택항 공유수면 신규매립지 관련 등의 시정질문이 있었다.

2013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제4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에 대한 기획재정문화국 이철순 국장의 제안설명을 끝으로 제2차 본회의가 마무리됐다.

평택시의회는 오는 3일부터 10일까지 각 상임위별로 예산안 등의 심사를 진행한다.

한편, 이날 제2차 본회의가 끝난 뒤 평택시의회 의원들은 돈 안 드는 선거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선거구민에 대한 주례 및 축·부의금·찬조금품 제공금지 실천, 시민에게 신뢰받고 정치발전에 기여하는 평택시의원상을 구현하는 데 앞장섬을 다짐하는 ‘공명선거 실천다짐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평택/홍승화기자 ybctv0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