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환경농산물의 부실인증이 드러나면서 소비자의 신뢰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경기도와 롯데슈퍼,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지난 8일 경기도북부청사 상황실에서 ‘농축수산물 먹을거리 안전관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는 지난 2008년부터 대형유통업체 5곳에만 실시되던 안전성검사를 먹을거리 안전성과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중형 유통업체 2곳에도 확대 실시하게 됐다.

임병규 경기도 원산지관리팀장은 “동네사람들한테 가까이에 있는 중형매장에 대한 물류센터가 대형매장의 물류센터와는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며, “그래서 대형매장에 이어서 이번에 저희가 중형매장에 있는 물류센터까지 먹거리 안전성을 위해서 검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 두 곳에서 판매중인 농축수산물은 경기도가 무작위로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과 축산위생연구소에 넘겨 잔류농약과 중금속 검사를 받게 된다.

검사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게 되면 바로 폐기 처리되고, 생산농가는 최대 60만원까지 과태료를 물게 된다.

경기도의 안전성검사를 받게 된 두 업체는 소비자들에게 더 투명하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한명희 이마트에브리데이 품질관리 과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그동안 미흡했던 먹거리 공급에 대한 안전한 검증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객분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업체의 도내 점포수는 472개. 경기도는 김장철을 맞아 배추와 무 등 김장재료를 집중 검사한다는 방침이다.

경기/강효숙기자 ybctv0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