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이희태 의장)는 24일 오후 2시 송탄출장소 4층 대회의실에서 브레인시티사업과 관련 합동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평택시의회, 평택시, 경기도, 성균관대학, 브레인시티개발, 금융권(국민은행, NH농협증권, 부산은행,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주민대표들로 자리를 마련했지만 경기도와 금융사가 참석하지 않은 채 도일동, 송탄동 수용지구 주민들의 참여 속에서 진행됐다.

불참한 경기도는 지난 7월 2일 청문회를 완료한 상태이지만 본 사업이 성대유치 등 지역주민 숙원사업임을 감안해 행정처분 전까지 즉시 보상이 가능한 자금이 확보될 경우 사업촉진방안에 대하여 적극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공문을 통해 밝혔다.

평택시의회는 경기도에서도 참석하지 않고 금융권의 입장이 가장 중요한데 도착해 있으면서도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질타하고 정회를 선언했다.

잠시 후 속개된 간담회에서 시행사인 브레인시티개발은 준비한 자료를 이용해 주요추진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평택시 기업정책과 유기옥 과장은 “경기도의 행정처분과 승인권은 교유권한이기 때문에 시에서 시행사에서 평택시가 제시한 80% 보증 채무가 없다는 확약서와 20% 법적 담보제공을 해준다면 충분한 지역발전을 위한 중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평택시 의견을 말했다.

통합지주협의회 김준수 회장은 수용지역 주민을 대표로 발언문을 읽으면서 눈물로 성균관대 유치를 호소했다.

평택시의회는 금융사가 비공개로 진행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주민대표들과 합의 후 받아들이기로 하고 금융사의 요구대로 합동간담회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간담회에 참석했지만 평택시의 요구에 의해 발언권은 얻지 못한 경기도 이세종 정책특별보좌관은 “평택시가 조금만 의지를 보이면 금융사나 시행사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만큼 빠른시일내에 보상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학 유치를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노력하고 있는 마당에 평택시가 보증을 이유로 전체사업비가 날아갈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해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금융사는 그 어디에서도 평택시에게 3천800억 보증 외에 어떤 보증도 요구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평택시의회는 이날 합동간담회를 통해 브레인시티사업이 추진되길 바라는 서로의 입장을 들었기 때문에 의회에서는 경기도에 해지 지연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며 ”평택시의회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강효숙기자 ybctv0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