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저녁 6시 20분경, 평택 세교동 상가 골목에 있는 한 이발관에서 가스누출로 인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이 가스폭발 사고로 인해 이발관 주인과 손님이 유리파편 등에 맞아 중상을 입고 골목을 지나가던 행인 등 17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 3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가스폭발로 인해 상가건물 10개동 유리창이 산산조각이 나고 주차된 차량 10대 유리도 파손되어 골목 안이 아수라장이 됐다.

다행이 건물이 무너지거나 화재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가스폭발로 인해 주민들의 충격은 컸다.

인근 상인은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유리가 깨져 깜짝 놀랬다”며 “이런 일이 또 생길까봐 불안하다”고 말했다.

평택경찰서는 2차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시민들을 통제하며 깨진 창문 유리조각을 제거하는 등 사고 수습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전자에 물을 끓이려고 가스 불을 켜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는 이발소 주인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평택/강효숙기자 ybctv0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