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6일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추석을 전후로 이산가족이 상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자고 북한에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큰 틀에서 대통령이 제안을 했고, 오늘 판문점 채널을 통해서 우리가 구체적으로 북한에게 제안을 하고 여러분들께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통일부는 최종적으로 추석을 전후로 해서 이산가족이 상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지금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8.15 경축사에 있었던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아 북한에 전달하는 프로세스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산가족들이 고령이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게 하면서도 가장 현실적이고 무난한 방향에서 이 문제를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남북한 이산가족들의 고통부터 덜어드렸으면 한다”며 “이번 추석을 전후로 남북한의 이산가족들이 상봉할 수 있도록 북한에서 마음의 문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제안한 바 있다.

또 박 대통령이 공식 제안한 비무장지대(DMZ)의 세계평화공원 조성과 관련해서는 “통일부에 전담기획단을 구성해 범정부적으로 DMZ세계평화공원 구상의 구체화 작업을 진행해왔고 현재 계략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했으며 이를 보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계평화공원의 입지와 관련해 현재 관계부처 및 전문가와 함께 평화의 상정성, 환경영향성, 접근성 등을 기준으로 검토 중”이며 “가장 실현 가능성 있고 현실적인 방안을 가지고 북한과의 협의를 통해 성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강산 관광 관련해 김 대변인은 “현재 특별하게 진행되는 상황이 없다”고 덧붙였다.

/ybcnewsonlinet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