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 경기화성 해양페스티벌’이 29일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가졌다.

경기도와 화성시가 주최하고 경기도 체육회, 화성시 문화재단, 세일코리아가 주관하는 세계요트대회 & 해양페스티벌은 대중에게 요트와 보트 등 해양레저문화를 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전곡항을 중심으로 경기도 서해안을 해양레저 중심지로 육성 발전하는 차원에서 개최됐으며, 오는 6월 2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채인석 화성시장, 하만용 화성시 의장을 비롯해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원욱 국회의원, 장호철 경기도의회 부의장, WMRT 조직위 제임스 플리산스 대표이사, 세일코리아 김동영 대표 등이 참석해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올해부터 요트대회와 보트전시가 분리되어 개최된것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올해 요트대회는 전곡항에서, 보트쇼는 전문 전시장인 고양시 킨텍스로 분리해 개최하게 됐다“며 ”전문 전시장을 통해 보트의 가치와 멋스러움을 충분히 전달하고 전곡항에서 개최되는 요트대회와 해양페스티벌을 각각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매년 6개국을 돌며 펼쳐지는 '알파리 월드 매치 레이싱 투어(AWMRT)'의 하나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인 이안 윌리엄스(영국), 코리아매치컵 전년도 우승팀인 세계 랭킹 2위 비욘 한센(스웨덴) 등을 포함한 7개국 12개팀이 참가해 폐막일인 2일까지 전곡항 앞바다에서 실력을 겨룬다.

스웨덴 비욘한센은 “작년에 우승을 놓혀 아쉬웠지만 이번에는 최고의 팀웍을 이뤄 파이널까지 가는 쾌거를 올리고 싶다“며 ”전곡항은 대회를 거듭할수록 한국의 요트산업과 마리나 해양레저의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고 호평을 했다.

또한, 동시 개최되는 ‘경기화성 해양페스티벌’은 카약, 각종요트체험 등 바다에서 즐기는 해상체험과 페달보트, 4D 해양체험, 모형낚시 등 육상체험,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행사와 모형배만들기 등 부대행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채인석 시장은 “천 년 전 우리 선조들이 세계와 소통하던 고대 해상 실크로드의 관문이었던 당성이 인접한 전곡항에서 세계적인 해양스포츠 대회와 해양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며, 온 가족이 즐겁게 해양레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경기화성 해양페스티벌’은 바다와 함께하는 새로운 감동과 즐거움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 이어 해양레저 관광사업을 활성하고 관람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건립된 전곡항 마리나 클럽하우스 개관식을 가졌다.

클럽하우스에는 지상 3층으로 해양레저문화를 홍보할 수 있는 다목적실 및 회의실, 요트 동호인을 위한 휴게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화성/유진영기자 ybctv0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