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26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 남부의 핵심 전략지인 평택시의 선거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인구 60만 명을 돌파하며 대도시로 급성장 중인 평택은 이번 선거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균형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적임자를 찾고 있다.
■ 양자 대결 확정: 최원용 vs 차화열평택시장 선거 대진표는 더불어민주당 최원용 후보와 국민의힘 차화열 후보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최원용 후보는 경기도 기획조정실장과 평택시 부시장을 역임한 '행정 전문가'임을 내세우며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차화열 후보는 평택시민단체협의회장 등을 지낸 '현장 전문가'로서 과감한 변화와 생활 밀착형 정치를 전면에 내걸었다.
■ 핵심 쟁점: 교통망 확충과 반도체 상생두 후보 모두 평택의 급격한 도시 팽창에 따른 교통난 해소를 최우선 공약으로 꼽았다.
최 후보는 안중역, 평택역, 지제역을 잇는 환승 시스템 고도화와 외곽 순환 도로 건설을 통한 '사통팔달 평택'을 약속했다.
차 후보는 GTX-A·C 노선의 조기 연장과 지제역 복합환승센터의 랜드마크화, 버스 노선 전면 개편을 통해 교통 문제를 뿌리 뽑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생태계' 조성 전략에서도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최 후보는 평택대 등 지역 대학과 연계한 인재 양성 및 취업 지원에 방점을 찍은 반면, 차 후보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과 팹리스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삼성 의존도를 낮추고 지역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자생적 생태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 '평택을' 재보궐 선거 변수이번 지방선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평택을 지역구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다.
조국(조국혁신당), 김용남(더불어민주당), 유의동(국민의힘) 등 거물급 인사들이 출동하며 평택 전체가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국회의원 후보들과 시장 후보들 간의 '러닝메이트' 시너지가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 기자의 시선: 성장의 '양적' 팽창을 넘어 '질적' 성숙으로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의 목소리는 간결했다.
"반도체 공장이 들어오고 인구는 늘었지만, 정작 출퇴근길은 고통스럽고 지역 간 격차는 커졌다"는 것이다.
이제 평택은 단순히 '성장하는 도시'를 넘어, '살기 좋은 도시'로의 질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행정의 노련함이냐, 현장의 혁신이냐. 평택의 미래 4년을 책임질 선택의 시간은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후보들은 남은 기간 동안 '누가 더 평택의 가려운 곳을 잘 긁어줄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이준수 기자 ybcnews@ybcnews.co.kr 이준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편집 : 2026.06.10 (수) 08: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