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도 6.13. 지방선거에 1,300만 경기도민들의 지지를 통해 구성된 제10대 경기도의회는 전체 142명의 의원 중 109명이 초선의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YBC뉴스에서는 경기도의회에 첫 발걸음을 내디딘 초선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직접 전하며 도민들의 도정참여 창구로서의 경기도의원들의 역할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고자 릴레이인터뷰를 기획했다.

안성 출신 농정해양위원회부위원장으로서 경기도와 안성의 농업을 위해 땀 흘리고 있는 백승기 도의원과 YBC뉴스의 간판 아나운서이자 도의회출입기자인 권희영 아나운서가 이야기를 나눴다.

Q. 먼저 의원님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좀 부탁드린다.

안녕하십니까!
사람 살기 좋은 도시! 안성맞춤 도시!
안성의 죽산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지금까지 안성인으로 살고 있는 경기도의회 백승기 의원입니다.

평소 여러 단체의 감사와 청년회의소에서 활동하며 역량을 키워오던 중 그동안 안성 동부권의 발전이 더디었던 것이 늘 아쉬웠던 터라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고, 시민 여러분들의 지지로 경기도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안성 동부권은 몇십 년째 제자리걸음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안성의 변화와 동부권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머리와 말로써 안성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안성시 곳곳을 발로 뛰고 땀 흘리면서 몸으로써 실천하는 경기도의원이 되겠습니다.

Q. 안성시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오셨다. 도의원으로서는 첫걸음인데 지난 7개월간의 도정활동을 통해 느낀 소감은?

솔직히 지난 7개월간 처음 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뛰고 배우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배운다는 생각으로 뭐든지 열심히 하려고 하면서도 제가 정치에 입문하기 전 꿈꿨던 의정활동과 현실정치와 조금은 다른 점이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도의회 내에서 다른 의원님들과 의견 대립이 있을 때도 있고, 예산·법령 등의 제약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일에 어려움이 있기도 합니다. 가끔 그럴 때 ‘이 정도 노력했으면 되지 않았을까, 현실이 이런데 나도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하고 저 자신과 타협을 하려는 나약한 마음이 들었던 순간이 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럴 때마다 항상 ‘初 心 不 忘 (초심불망)’이란 사자성어를 떠올리곤 합니다.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지, 주민들과의 소통으로 그분들의 마음에서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던 순간을 항상 떠올립니다. 의원은 도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도민의 심부름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초심불망’을 되새기며 제가 가진 소신대로 정치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지난해 해온 활동

과분하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되어서 경기도 농·축·어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소득증대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여름철 폭염 및 이상기후, 구제역, 영농여건 악화 등의 여파로 우리의 농어민들은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고, 그런 현실 앞에서 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농어촌이 우리들의 삶의 터전인 동시에 마음의 안식처이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산이며 먹거리를 제공하는 생명의 원천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어업을 바라보는 시각은 단순 시장논리가 아니라 식량 안보 측면에서 국가 생존의 논리로 접근하여 제대로 평가받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농정분야 예산확대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농정해양위원회 위원님들과 함께 열악한 농업 부분의 예산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고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속에서도 375억을 증액시키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경기도 농어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발전할 수 있도록 향후 농업 부분 예산투자 확대를 위해 위원님들과 힘과 지혜를 모아 더욱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Q. 주요 약력을 보면 주로 체육회 관련 내용이 많다. 특별한 사연이나 배경이 있나?

말씀하신 것처럼 도의원으로 활동하기 전 안성시 체육회 이사, 죽산면 체육회장 등 체육회 관련 분야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습니다. 특별한 사연이 있기보다는 제가 워낙 외향적인 성격이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운동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젊은 시절부터 취미생활로 해오다 보니 그쪽 방면으로 활동을 많이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도의회에서 축구 동아리 활동도 하고 있고 지역에서 다수의 운동모임에 나가고 있습니다. 땀 흘리며 함께 운동하는 시간을 통해 상대방과 더 빨리 친해지고 그런 유대 관계를 통해 지역의 어떤 현안들이 있는지, 지역 주민들은 어떤 정책이 펼쳐지기를 원하는지 현장의 솔직한 목소리와 의견들을 들을 수 있어 의정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2019년도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고 있는 정책이나 계획이 있다면?

농어촌이 지속 성장 가능하도록 기반을 구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다른 의원님들과 서로 의견을 많이 교환하고 있습니다.

농정 분야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떠나가는 농촌이 아닌 찾아오는 농촌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농정분야의 기반구조가 갖추어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농가경제는 각종 농자재비, 노무비, 임차료 등과 같은 농가경영비의 지속적인 증가로 악화되고 있고 농가인구는 크게 줄고 있습니다. 농업인들의 이런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려면 피부에 와 닿는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쌀 생산량 증가와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위한 논 농업소득 다양화 사업(논 타작물 재배 확대 유도 등), 실효성 있는 금리부담 완화, 농자재 가격 인하 유도, 농기계 공동이용 임대사업 등의 정책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농업자원·관광자원·문화자원을 융·복합화 하여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청년 등 젊은 세대가 귀농할 수 있도록 창농 교육부터 영농 정착까지 단계별로 지원을 추진하여 농촌 고령화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농정시책들이 잘 이루어져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나가는데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Q. 도의회 분과에서 안성의 농정해양과 관련한 지원이 시급한 곳이 있다면 또는 농정해양 수준을 평가하자면 어느 정도라고 보는지?

안성은 농업, 축산업, 과수 재배 등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타 시·군에 비해 지원과 인프라 구축 등은 열악한 상황입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농업기반 인프라가 열악한 동부권 귀농 귀촌 마을에 농업기반시설 지원사업이 시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보개, 금광, 일죽, 죽산, 삼죽면 마을에 농로 및 용배수로 등 농업기반시설 지원을 통해 농촌 지역의 인구감소와 노령화 현상을 개선하고 농촌 마을 및 지역의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농가소득 창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직거래장터 및 직매장 사업을 통한 로컬푸드의 활성화, 신규 해외시장 판촉, 대기업 및 대형유통업체 납품 품목 확대 등 판로 다각화를 통해 농가소득이 향상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지역 전략 특화품목을 지속해서 육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존의 일죽면 감자, 삼죽면의 생강·마늘 이외에 대덕면의 마늘·양파, 삼죽면의 당근·도라지 등 지역별 여건에 적합한 품목을 선정하고 서운면의 포도와 배 등 안성시 5대 특산품 품목을 중점양성함으로써 농가소득을 증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안성 쌀 품질 향상과 경영비 절감을 위한 지원 사업, 과수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한 과수농가의 경쟁력 확보 등도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런 사업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경기도·안성시 관계자분들과 논의해서 안성시 농업 인프라가 확충되고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경기도의 농업 행정과 해양 산업에 관련한 의원님의 견해는?

경기도는 급속한 도시화에도 불구하고 전국대비 농어업 인구, 경지면적, 쌀 생산량 등은 농업통계로 미루어 볼 때 타 시·도에 비해 훨씬 높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도는 서울 등 수도권에 인접해, 농수산 식품에 대한 수요와 교통인프라 등이 갖춰져 있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경기도 농정예산은 전체예산 대비 약3.4%의 점유율로 타 시․도 중 농업예산 비중이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과거에도 농정해양위원회 위원님들은 농정예산 홀대에 반발하여 삭발식을 비롯하여 수차례 도정질의와 5분 발언, 예산심의 중단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경기도의 농업 홀대는 크게 개선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경기도 예산액 중 농업·축산·해양분야 예산이 5%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또한 농정해양위원회 다른 위원님들과 함께 제도적으로 뒷받침 할 수 있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조례 등 법령정비, 제도개선, 신규 정책사업 발굴 등 다양한 방면에서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경기도민과 안성시민들에게 한마디..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그리고 안성시민 여러분.
경기도의회 백승기 의원입니다.

경기도의원으로 당선되고, 농정해양위원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농정분야 발전을 위해 어떻게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예산을 확충해야 할지 계속 고민하게 됩니다.

우리의 미래는 농업에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경기도 농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발전할 수 있도록 소속 위원님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부단히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안성 동부권은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도시가스망 확충 및 지원 등 주거환경 개선, 교통인프라 확충을 통한 기업유치 등 많은 지역 현안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백승기와 함께하니 더 살기 좋은 안성이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백승기(白承基) 경기도의원 약력-
●출생연도-1962
●소속위원회-농정해양위원회부위원장
●소속정당-더불어민주당/ 안성시2
●선거구 구역-금광면, 일죽면, 죽산면, 삼죽면, 보개면, 서운면, 안성 1·2동
●약력: 전) 안성시 체육회 이사
전) 안성청년회의소 감사
전) 죽산면 체육회장
전) 안성신용협동조합 감사
현) 골프존카운티 안성Q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