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늘 오전 8시 40분경, 평택시 군문동에 위치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차량은 13년식 스포티지 차량으로 밝혀졌다.

차주는 차량에 시동을 걸고 지하주차장을 오르는데, 운행 중 계기판 앞쪽에 스파크가 튀더니 운전석 아래에서 연기가 났다고 설명했다. 차주는 차량 시동을 끈 뒤, 불을 진화하려했으나 시동이 꺼지지 않아 차량 밖으로 대피했다고 진술했다.

이 사고를 조사한 경찰(평택지구대 황인학 대장)에 따르면, 화재사고 발생의 원인으로, 차량 결함을 의심하고 있다. 차량이 지하 주차장에 주차 되어 있던 점, 차량 안에 폭발위험 물질이 없었던 것으로 보아 차량 결함이 의심된다며 사건을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차량화재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집계한 차량화재는 매년 평균 5.566건에 달한다.

소방청에서는 차량의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차량 과열을 피해야 한다고 전했다. 고속 주행을 2시간 정도 했을 경우에는 10분 이상 엔진을 끄고 차량 열을 식히거나, 에어컨을 30분 가동 후에는 1~2분 정도는 끄는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여름철에는 실내 주차할 것을 권유했다.

차량 화재의 발생 원인이 냉각수 부족, 라이터, 배터리등의 폭발 가능성이 있는 물건들로 인한 화재, 엔진과열등인 만큼 평소에 차량을 잘 관찰하는 것도 사고의 예방이라고 전했다.

오늘 사고가 발생한 13년식 스포티지 차량이 연쇄 화재 발생으로 리콜 사태를 불러 온 BMW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차량 화재가 발생한 지하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