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가요의 태동과 발전을 위해 희생한 대중문화예술인을 위한 문화예술인 합동 추모제 및 위패 안치식이 오는 6월 25일, 경기도 가평 대성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본 추모제는 대한민국 근대 음악의 탯줄이라고 할 수 있는「애국가」의 안익태 선생, 국민가곡 「봉선화」와 「고향의 봄」을 지은 홍난파 선생을 비롯하여, 김광석과 유재하같은 위대한 아티스트, 그리고 최근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소셜테이너 신해철까지 각계각층, 다양한 연령의 작고 예술인을 모두 한 마음으로 모신다는 의미에서 문화예술계의 뜻을 하나로 뭉칠 수 있다는 것에 큰 의의를 가지며 이번 추모제 및 위패 안치식 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추모제는 전국예능인노동조합연맹 주최로 진행되며, 주관기관으로는 대한가수원로회, (사)한국연예예술총연합회,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 총 7 곳에서 참여한다.

행사는 대중음악계를 비롯한 각계 인사와 유족 및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빈 추모사와 헌화 및 분향, 종교의식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본 추모제는 선대부터 2대를 걸쳐 대중음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윤향기, 고영준, 전영록, 윤복희, 설운도, 옥희, 최민수가 유족대표로 참석하며, 3대 종파 종교의식은 한국불교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사랑 나눔 공동체 총재 ‘강광호’ 목사, 가평 성 요셉 성당 ‘도민고’ 신부가 진행할 예정이다.

본 추모제의 제사장을 맡게 된 전국예능인노동조합연맹 박일남 위원장은 “한류라는 이름으로 현대 대중음악은 일제감정기에 애국가, 독립운동가, 항일가요로 시작되어 미국식 팝 음악의 영향을 받아 진화한 것으로 한국전쟁과 같은 수난 속에서도 창작가요의 보급과 그 맥의 끈을 놓지 않은 선배 가수들의 시련의 결과물.“ 이
라며 대중문화음악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되새길 수 있는 본 추모제 행사에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하였다.

더하여 " 본 행사를 통해 문화예술계에 대한 전 국민적인 관심과 추모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역사의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며 본 추모제의 의의를 설명하였다.

또한 추모제 집행위원회의 김영철 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유실묘소 조사, 제사현황 관리, 유족과의 긴밀한 소통과 다양한 채널의 언론홍보를 통해 본 추모제를 발전시켜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