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6일 76번 환자(75, 여, 사망)를 이송한 민간 구급차 운전자가 지난 8일 사망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사망한 133번 환자(70, 남)는 현재까지 기저 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나이가 70세 고령이라는 점에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지난 10일 사망한 76번 환자는 메르스 4차 감염의 핵심 매개자로 부상하기도 했었다. 당시 구급차에 동승한 이송요원 145번 환자(37, 남)도 76번 환자에게 감염된 것이라는 보건당국의 파악이 있었다.

한편, 보건당국은 71세 고령환자의 메르스 완치 소식도 전했다.

지난 8일 94번 환자(71, 남)가 완치 퇴원하면서 퇴원자와 퇴원률은 각각 120명과 64.5%로 증가했다.

94번 환자는 지난달 15일 폐렴으로 동탄성심병원에 입원했고 같은 달 28일 ‘요양병원으로 가겠다’며 퇴원했다. 당시 이 환자로 인해 만성 질환이 많은 고령 환자들이 모이는 요양병원에서의 메르스 전파가 우려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꾸준히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대증요법 등을 통해 치료를 받아왔고, 그 결과 호흡기 증상이 호전된 뒤 2차례 실시한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는 4일째 발생하지 않아 이로써 메르스가 소강국면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당국의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