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3명 늘었으며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1일 의료진 2명을 포함한 메르스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감염자가 169명이라고 밝혔다.

169번 확진자는 135번 환자를 담당한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 의사이며, 168번 확진자는 지난 6일 건국대병원 응급실에서 76번 환자의 X-ray 촬영을 한 방사선사로 두 명 모두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던 의료진이다.

확진자 3명 중 2명은 76번째 환자가 확진된 이후 병원격리하면서 모니터링을 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대책본부는 설명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6시께 사망한 환자는 전북 전주에 사는 112번 확진자(63세, 남)로 평소 심근허혈증과 당뇨 등의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는 5월 27일 아내의 암 치료차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30일 오전부터 오한과 발열 증상을 보여 자진 신고로 자가격리됐고, 이후 실시한 1,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지난 2일부터 자가격리에서 능동감시 대상으로 완화됐다.

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은 지 일주일만인 지난 9일 다시 근육통과 기침, 설사 증세를 보여 전북의 한 병원에 격리조치돼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사망률은 15.1%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