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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 허파' 황령산에 찜질방?

2014-12-19(금) 15:01
[스노우캐슬 정상화 사업 계획]
첫 단추를 잘못 끼워 '도심 흉물'이 되어버린 황령산 스노우캐슬에 또 한 번 개발 바람이 불어 닥칠 것으로 보여 '개발 망령이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존 스키돔 부지를 인수한 민간 사업자가 사업 부지를 배로 늘려 숙박시설과 사우나(찜질방) 건립을 추진하고 나선 데 따른 것이다.

18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열린 '스노우캐슬 정상화를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는 최근 스노우캐슬을 인수한 민간 사업자가 내놓은 사업계획과 관련해 비판이 쏟아졌다.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스노우캐슬을 인수한 민간투자자 에프엔인베스트먼트는 기존 실내스키장(12만 1천여㎡)을 키즈랜드와 감성놀이터로 활용하고, 추가로 12만 8천여㎡의 부지를 확장해 총 24만 9천여㎡에 숙박시설과 덱캠핑장, 사우나 등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부산시에 제출했다. 계획안은 24일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1~2월 중 공원위원회를 통해 통과될 예정이다.

당초 업자는 스노우캐슬을 포함해 총 31만 8천㎡를 사업부지에 넣어 골프연습장과 호텔을 짓겠다고 제안했으나 앞서 자문회의의 반대에 부딪혀 이를 제외시킨 바 있다. 새로운 안에 대해 자문위원들은 개발 면적 확대에 따른 환경과 경관 훼손, 시민 등산로 잠식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자문위원인 부산환경운동연합 민은주 정책국장은 "무늬만 정상화일 뿐 사실상 제2의 개발 계획"이라면서 "계획대로라면 부산 시민들의 허파를 또 한 번 도려내야 하고 황령산이 유원지판으로 변해 버린다"고 우려했다.

더 큰 문제는 한 번 이후 설계 변경으로 야금야금 사업 내용을 변경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당초 모델이었던 골프연습장과 호텔을 다시 짓겠다고 해도 법상 해당 지역이 유원지로 돼 있기 때문에 짓지 못하게 할 법적 규정은 없다.

특혜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감정가 1천790억 원이었던 스노우캐슬 부지는 31차례 유찰 끝에 2012년 124억 원에 팔려 헐값 매각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스노우캐슬을 도심 흉물로 방치할 수도 없고 또 너무 많은 개발을 허가해도 특혜 논란이 일 수 있어 접점을 찾는 일이 쉽지 않다"면서 "더디게 가더라도 더 좋은 시민들의 의견이 있다면 최대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부산/와이비씨뉴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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